드디어 한국시간 1/8 , 현지시간 1/7
색다른 골프 TGL 리그가 개막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엄청 기대를 하고 있던 리그였습니다.
타이거 우즈, 로리 맥길로이가 설립한 투모로 스포츠에서 시뮬레이션 골프 리그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개막전이라 참석한 모습입니다.
(가운데 있는 사람도 설립자 중 한 명.. 골프선수는 아님)
기존과 달리 스크린과 필드 골프를 접목 시켰습니다.
경기장은 스크린 골프존과 필드존으로 나뉘어 숏게임은 필드존에서 직접 치는 방식입니다.
경기는 총 15홀입니다. (PAR3 5홀, PAR4 5홀, PAR5 5홀)
또한, 1~9홀은 팀전, 10~15홀은 개인전으로 진행이 됩니다.
샷 클락이 존재하여 40초 안에 샷을 해야 합니다.
40초를 초과하면 1 벌타를 받게 됩니다.
타임아웃이 4번 존재하여 각각 전반, 후반에 두 번씩 사용이 가능합니다.
샷 클락을 심판할 심판이 존재하는 것도 특징입니다.
해머와 같은 아이템을 사용해서 점수를 배로 올리는 것이 가능한 시스템이 있었습니다.
팀은 6개의 팀으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 애틀랜타 드라이브 골프 클럽
- 보스턴 커먼 골프
- 주피터 링크스 골프 클럽
- 로스앤젤러스 골프 클럽
- 뉴욕 골프 클럽
- 더 베이 골프 클럽
많은 사람들이 타이거 우즈와 김주형 선수가 속한 주피터 링크스 골프 클럽팀에 관심이 많을 것 같습니다.
저 또한 관심이 있는 클럽인데, 전문가들은 가장 약체 일거라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 개막은 뉴욕 골프 클럽과 더 베이 골프 클럽 대결로 TGL 리그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경기는 생각보다 속도감이 있었습니다.
캐디가 없이 선수들끼리 조언과 도움을 주는 모습도 이색적이었습니다.
캐디와 같은 사람이 있긴 하지만 부스에서 아래처럼 조작에 대한 도움이나 골프채관리를 하는 역할이 전부여서
캐디보다는 도움요원과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경기 중 선수는 마이크와 이어폰을 착용하여 선수들의 대화소리가 중계되고
아나운서는 선수에게 경기 중에 질문을 할 수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확실히 기존 골프와 다른 색다른 재미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보수적인 골퍼에게는 단순한 스크린 게임 이상도 이하도 아닐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제가 생각하는 오늘의 MVP는 스웨덴의 영건 루드비그 오베리 입니다.
저는 처음 이 선수를 보았는데, 간결하면서도 깔끔한 샷을 하는 선수 같았습니다.
25세라 아직도 젊어서 어디까지 올라갈지 굉장히 기대됩니다.
오늘의 결과는 더 베이 골프 클럽의 압승입니다.
뉴욕 골프 클럽은 초반부터 적응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막판에는 얼굴을 찡그리며 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필드와 다른 샷감에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래는 백스핀이 뭔지 정말 제대로 보여주는 명품 샷이 아닌가 싶습니다.
필드에서는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하는 선수들의 장난도 볼 수 있었습니다.
하루종일 중계를 하는 골프와 달리 경기시간이 2시간 정도 걸리는 것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해머 아이템을 사용하는 부분에 있어서 운영적인 측면은 팀마다 연구를 좀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필드존에서 퍼팅 및 어프로치는 인조잔디를 사용해서 그런지
선수들이 적응하지 못하는 부분이 보였습니다.
TGL리그가 앞으로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는지 알 수없습니다.
그래도 세계적인 선수들이 팀으로 활약하는 모습을 보는 기회는 많지 않아 TGL 리그가 흥행을 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