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연습장에 다녀왔습니다. 골프를 치고 3~8개월 때는 촬영을 적극적으로 하여 스윙문제를 분석해 보고 연습도 했습니다. 하지만 점점 귀찮아지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동영상 촬영을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무엇인가 억지로 스윙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언제 기회가 되면 동영상 촬영을 해보고 싶었는데 바로 기회가 와서 촬영을 하였습니다.
역시나 동영상 촬영을 해보니 백스윙, 스윙궤적, 체중이동 등 다양한 문제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ㅜㅜ 공이 잘 맞고 이런 부분에 대하여 의식하지 않은 사이에 무의식 중에 몸은 더 쉬운 스윙방법을 찾았고, 문제가 되는 동작으로 볼이 잘 못 맞으니 거기에 맞는 보상 동작이 취하고 있던 사실을 알았습니다. 이래서 골프가 어렵습니다.
친구들(구력 1~4년) 사이에서 "폼이 괜찮다:", "배운 티가 난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었는데, 동영상 촬영을 해보니 전혀 아니었습니다. 역시 골린이들 ;;; 골프에 관해서는 절대로 프로님이 하는 말이 아닌 이상 믿지 말아야 합니다.
가장 문제가 심각한 아웃-인 스윙에 대하여 촬영된 영상을 가지고 분석해 보고, 제가 찾은 연습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웃-인 스윙 궤적 파악하기
일단 짧은 아이 스윙 모습을 여러장 겹쳐서 놓은 사진입니다. 짧은 아이언일수록 오른발 쪽에 있어서 아웃-인 궤도로 공을 쳐야 한다는 프로님이 있었는데, 문제는 긴 클럽을 잡아도 아웃-인 궤도로 나오기 때문에 우선 가장 다루기 쉬운 짧은 아이언으로 치는 모습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흰색선으로 백스윙이 올라갔는데 스윙 시작과 동시에 빨간선으로 클럽이 내려옵니다. 정확하게 아웃인 궤도로 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위 이미지와 같이 아웃-인 궤도로 스윙을 하여 대부분 샷이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샷이 나옵니다. 생각해 보면 에이밍을 할 때 저는 타깃의 왼쪽을 보고 겨냥하고 치고 있는데, 샷이 대부분은 오른쪽으로 휘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지금 찾은 거죠. 아래의 이미지와 같이 아웃-인 궤적으로 스퀘어로 맞는다면 페이드 열려 맞으면 슬라이스 닫혀 맞으면 훅까지 나오는 최악의 스윙을 하고 있던 것입니다. 짧은 클럽은 그나마 페이드 구질이라면 길어질수록 슬라이스가 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공이 오른쪽으로 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스윙 분석 (나의 관점에서..)
이번에는 정면에서 보는 모습니다. 백스윙 탑에서 다운스윙 임팩트까지의 모습입니다.
뒤에서 찍은 영상과 정면에서 찍은 영상을 보면 다운스윙이 없이 손이 바로 타깃으로 ↘ 방향으로 내려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위 사진과 같이 빨간 화살표와 같이 움직임이 나오니 자연스럽게 해드가 아웃인 궤도로 나옵니다. 팔을 아래로 확실하게 내려주지 않아 파란색의 궤도로 나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아웃-인 스윙이 나오는 원인 & 연습법
아웃-인 스윙이 나오는 원인은 여러 가지 입니다. 이런 여러가지 상황에 맞춰 자신의 스윙을 파악하고 연습을 하면 효과적으로 교정할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상체 혹은 하체가 빨라서 올바른 템포가 나오지 않아서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 체중이 넘어가기 전에 오른쪽 어깨가 덮여서 발생 (체중이 오른발에 남아있음)
: 왼발을 들었다 놓으며 체중 넘긴 후 팔을 몸뒤로 내리는 연습. 단, 왼팔이 몸통에서 벌어지지 않게 주의 (겨드랑이 붙이는 느낌으로) 오른쪽 어깨가 먼저 덮이지 않도록 왼발을 의도적으로 디디고 팔을 떨어뜨린 후 임팩트 직전 로테이션 - 하체 회전 속데 비해 팔이 늦게 따라와서 발생 (팔을 뒤로 내리기 전 하체를 돌려버리는 스윙, 오른발 뒤꿈치가 빨리 떨어지는 경우가 많음)
: 양 발을 모두 붙인 채 파을 빨리 뒤로 내리며 휘두르는 연습. 상체와 하체는 최대한 백스윙에 머물러있는 느낌이며 팔만 뒤로 떨어뜨린 후 휘두르는 연습
위 두 가지의 경우는 하체와 팔의 회전 템포가 비슷해지도록 연습하여 올바른 템포를 만드는 연습입니다.
템포가 맞는데 아웃-인 궤도가 발생을 한다면 백스윙 자세를 확인해 봐야 합니다. 아래 영상에서 대한 요약을 보시고 자세한 설명은 영상을 확인하여 주십시오.
[요약]
- 백스윙 시 공간을 만든다.
- 오른 무릎 뒤로 다운스윙을 한다.
백스윙까지 완벽하게 되었는데도 아웃-인 궤도가 나온다면 다음으로 살펴봐야 할 부분은 다운스윙입니다. 제가 아웃-인 궤도로 스윙을 하는 가장 큰이규가 바로 이 다운스윙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근데 다운스윙은 참 어렵습니다. 이유는 스피드 때문에 컨틀롤이 어려운 구간이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은 몸에 익히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입니다. 아래는 몸에 익히는 연습방법 입니다.
[참고 영상]
클럽별로 스윙패스가 다르다는 도하 프로님의 영상입니다. 요약하자면 "짧은 클럽일수록 오른발에 두기 때문에 원운동의 원리로 아웃-인 궤도가 나와야 정면으로 보낼 수 있고, 긴 클럽으로 갈수록 인-아웃 궤도가 나와야 정면으로 보낼수 있다"입니다. 이론상 맞는 것 같아서 참고 영상으로 넣어 봅니다.
두번째 참고 영상은 유상무님이 저와 같은 아웃-인 궤도 연습하는 영상입니다. 샬로우 스윙이라고 하는데 저는 일단 조금 더 고수가 되고 나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마무리
이번 포스트를 작성하면서 아웃-인 궤도에 대한 원인이나 해결 방법을 많이 찾아보 았습니다. 명확한 답은 없습니다. 왜냐면 사람마다 아웃-인 궤도를 발생시키는 이유가 다 다르고 그에 따른 해결방법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골프 스윙에 걸리는 시간은 2초정도라 합니다. 이 짧은 시간에 신경쓸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백스윙, 다운스윙, 체중이동, 로테이션 등등 그래서 골프가 어렵습니다. 어떤 프로님은 그냥 스윙 하나로 생각을 하라고 하더군요. 아마추어에게는 그게 정답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골프레슨을 받으면서 치면 이러한 문제를 금방 확인하고 변하기 전에 프로님이 잡아주면 좋습니다. 하지만 골프레슨이 어디 쉬운 일인가요? 금액도 문제지만 가끔 시간 내서 연습을 다니기 때문에 원하는 시간에 레슨 받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럴 때는 동영상 촬영을 하여 자신의 폼을 객관적인 시선으로 분석하면 도움이 됩니다. 촬영된 동영상으로 스윙분석등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김캐디, 골프존 등의 어플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물론 레슨보다 좋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스윙을 볼 수 없기 때문에 동영상 촬영을 활용하면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무언가 잘 못되었다고 느낄 때 한번 확인해 보십시오.
동영상 촬영 그렇게 어렵지도 않습니다. 휴대폰과 삼각대만 있으면 촬영이 가능하니 꼭 한번 해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