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와 허리디스크 – 재활의 시작
(재활 일지 1편)
1. 허리디스크 병력 요약
20대 초반, 요추 4-5번의 디스크 팽만 진단을 받은 적이 있다. 당시에는 재활의 시간이 길기는 했지만, 젊어서 그런지 금방 큰 통증은 잡혔고, 생활하는데 지장이 없어 특별한 치료 없이 생활을 이어갔다.
30대 후반에는 요추 5번-천추 1번(L5-S1) 부위에 디스크 탈출이 있었다. 당시 걸을 수 없이 아팠고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2~3주 정도 치료 후 증상이 경미하여 일상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었다. 이후 오랜 기간 통증 없이 지내며 허리 상태에 대한 경각심은 점점 줄어들었다.
2. 2025년 8월, 재발의 시작
8월 초, 평소처럼 물건을 들어 올리다가 허리에서 특이한 이질감을 느꼈다.
뭔가 잘 못 되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날 저녁부터 급격히 상태가 악화되었다.
다음날에는 걸을 수 없을 정도의 통증이 발생해 병원을 방문했고, MRI 촬영 결과 요추 4-5번, 요추5번-천추1번 디스크 탈출증으로 진단받았다.
의사는 “수술까지는 필요 없지만, 시술을 고려할 수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나는 시술 대신 신경차단주사를 선택했다.
아래는 나의 MRI 사진이다.



3. 초기 치료 과정
신경차단주사는 1주일 간격으로 총 3회 시행했다.
1~2회차 이후 통증은 점차 완화되었고, 보행과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추석 연휴(2025년 추석연휴는 무려 10일이였다.) 동안 본가와 처가를 오가며 바닥 생활을 하게 되었고, 딱딱한 바닥에서 잠을 잤다.
또한 오랜 시간 앉아 있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왼쪽 다리로 방사통이 재발했다.
통증 강도를 0~10으로 표현할 때,
평균적으로 2~4 수준의 통증이 간헐적으로 발생했다.
일상에는 큰 지장을 주지 않지만, 자세 유지나 장시간 앉은 상태에서는 불편감이 지속되었다.
4. 재발 원인 분석
현재 판단으로는 다음 요인들이 재발의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 장시간 좌식 생활 및 바닥 취침
- 이동 중 장시간 운전 및 착석 자세
- 부상 전부터 지속된 허리의 뻐근함과 아침 통증 무시
결국 부상은 단순한 ‘한순간의 동작’이 아니라, 오랜 기간 누적된 잘못된 습관의 결과였다.
5. 척추 위생의 개념과 새로운 접근
이후 회복 과정을 고민하던 중, 정선근 박사의 ‘척추 위생’ 개념을 접했다.
척추 위생은 단순한 재활 운동이 아니라, 척추를 손상시키지 않고 보호하는 생활 습관 전반을 의미한다.
현재 나는 이 개념을 기반으로
- 앉는 자세,
- 취침 환경,
- 스트레칭과 일상 동작
등을 점검하며 점진적인 회복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의 글에서는 이러한 척추 위생 실천과정을 기록하고,
허리디스크 회복 경과를 객관적으로 정리할 예정이다.
6. 마무리
이번 경험을 통해 허리 건강의 중요성을 다시 인식하게 되었다.
무리한 골프 연습과 장시간 좌식 생활은 허리에 지속적인 부담을 주었고,
결국 작은 방심이 큰 부상으로 이어졌다.
이 기록은 앞으로의 재활 경과를 객관적으로 남기기 위한 첫 단계이며,
다음 글에서는 척추 위생 실천 첫 주의 변화와 느낀 점을 다룰 예정이다.